【앵커】

북한의 기아 수준이 세계 11위로 심각합니다.

대북 제재가 주원인으로 보이는데, EU는 새 북한인권결의안을 준비하고 있어 그 내용과 수위가 주목됩니다.

【아나운서】

어린이 5명 가운데 1명은 영양실조에 걸려 있고, 전 국민의 40%가 영양결핍인 상태.

북한 주민의 현실입니다.

<2018 세계 기아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기아 수준은 119개국 가운데 11번째.

특히 5살 미만의 어린이 중 8%가 저체중, 40% 가까이가 발육 부진으로 나타났습니다.

[헤르버 페르후설 / 세계식량계획 대변인 : 영양실조로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북한 인구는 전체의 40%, 1천만 명입니다. 어린이는 5명당 1명꼴로 만성적인 영양실조를 겪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기아수준 27위에서 올해 11위로 급상승한 것은 대북 제재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과 교류가 제한된 데다, 후원 단체들도 인도적 지원을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헤르버 페르후설 / 세계식량계획 대변인 : 북한 원조 프로그램에 관여하거나 자금 지원을 꺼리는 기부자들이 있습니다. 인도주의적 현안이 정치적·외교적 현안보다 우선이라는 점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재가 완화되어야 하지만, 국제사회의 반응은 북핵 문제와 맞물려 아직 미미합니다.

유럽연합의 경우, 일본과 함께 유엔에 제출할 새로운 북한인권결의안을 준비 중인데. 최근 비핵화 협상이 활발하다는 점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인권 문제 자체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해지며 구체적인 내용과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조은유입니다.

<구성: 송은미 / 영상편집: 용형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