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로 20번째를 맞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문을 열었습니다.
30개국 161편의 애니메이션 작품이 출품됐는데요.
가을이 깊어가는 시기에 영화 한편을 보면서 애니메이션이 선사하는 동심의 세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최재희 기자입니다.

【기자】

쓱쓱 싹싹 나무를 매만지고, 엄마 손에 고사리손을 얹어 조심조심 색칠하자 근사한 목마가 만들어집니다.

가을 햇볕을 듬뿍 머금은 따뜻한 꽃차를 마시며 만화 속 공주님이 돼 봅니다.

곳곳에서 보이는 만화 속 친구들,

이 순간만큼 아이들은 토끼를 따라 굴속으로 뛰어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듯합니다.

[송지현 / 경기도 시흥시: 무료 영화 같은 것도 한다고 해서 재밌고 기대돼요. 애니매이션 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아시아 대표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자리잡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문을 열었습니다.

올해는 국내 최초로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위원회로부터 국제영화제로 공식 지정되면서 볼거리가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영국과 네덜란드 등 30개국 161편의 애니메이션 작품이 관람객들을 찾아갑니다.

개막작은 아프리카 앙골라 내전의 실상을 담은 '어나더 데이 오브 라이프'

올해 칸영화제에 공식 선정된 유일한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시민들은 직접 객석을 찾은 감독과 함께 영화의 감동과 여운을 더 깊이 간직할 수 있습니다.

[리하오링 / 애니메이션 감독:소소한 기억을 기록하는 매체가 애니메이션이 아닐까...더 많은 작품이 관객들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올해로 20번째를 맞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오는 23일까지 부천시청과 한국만화박물관 등에서 계속됩니다.

OBS 뉴스 최재희입니다.

<영상취재:조성진 / 영상편집:장상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