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치원 비리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된 경기도 화성 동탄에서는 사립유치원 비리에 분노한 학부모 500여 명이 대규모 집회를 가졌습니다.
학부모들은 강력한 처벌과 함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엄마와 아빠들이 초록풍선과 함께 비리유치원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었습니다.

부둥켜 안고 풍선을 터뜨리며 비리가 사라지라고 외칩니다.

[현장음 : 비리야 터져라!]

비리 원장들을 성토하는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쏟아집니다.

[유치원 학부모 : 원장들 배채우지 말고, 우리 아이들 배채워라!!]

7억 원의 교육비를 명품과 성인용품에 쓴,
동탄 환희유치원 비리에 분노한 학부모 5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더이상 유치원에 보낼 수 없다며 적발된 유치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호소했습니다.

[장성훈 / 동탄유치원비대위원장 : 내 소중한 아이들을 원장들은 방패막이 삼아 수 없이 갑질을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 역시도 갑질을 해오고 있습니다.]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국공립 유치원의 회계시스템을 사립유치원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이들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도록 국공립 유치원의 확충도 요구했습니다.

[고명임 / 경기도 화성시 : 너무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참석하게 되었고, 저희를 대신해서 고생해주시는 운영진 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뒤에서 후원계좌를 통해서 많이 지지하도록 하겠습니다.]

학부모들은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질때 까지 추가 집회를 예고하는 등 사립유치원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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