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용고시 음악시험에서 2년째 이어진 문제 유출 의혹, 단독보도 해드렸는데요, 추가 의심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수험생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중등 임용고시 음악 논술문제입니다.

음악교육학자인 하그리브스의 인지발달 단계 등을 서술하라는 문제인데,

시험 한 달 전 한 학원에서 배포한 자료 지문에도 '피아제'와 '하그리브스의 음악발달 5단계' 등이 자세히 담겼습니다.

연령대와 단계별 명칭을 묻는 방식이 흡사합니다.

자료 박스 안에 있는 '선율 구별','가락을 기억한다' 등 핵심 어휘만 쓰면 10점 만점이 가능합니다.

[OO대학교 음악과 교수:유사도는 상당히 높은거죠 그거는. 깜짝 놀랄 정도로 높은거죠. 뭘 물어보는지 그 내용이 같은거니까]

한달 전이면 출제기관이 유사문제 중복을 막기위해 학원들의 모든 강의자료를 수집하는 시기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강사들)문제를 다 입수해서 만약에 조금이라도 겹치는 문제가 있으면 (임용고시)문제에서 내려요.]

임용고시 수험생들의 인터넷 카페는 문제 유출 의혹으로 들끓었습니다.

'사설붙임' 질문이 같았던 2017년도 시험 4번 문제와 '경정산 가단'과 관련된 5번, '스윙리듬'이 답인 6번, '당김음'을 묻는 13번 문제까지 온통 의혹 투성이라고 성토했습니다.

[2017년·2018년 응시 수험생: 그 선생님 제자들이 싹 다 지나가면서 '논술이 완전 똑같아' 이런 얘기를 하면서 자긴 잘 봤어 이런 얘기가 막 나오니까….]

정확한 조사를 요구하는 글이 줄을 이었고 다른 과목도 유출 의혹이 있다는 댓글도 올라왔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이시영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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