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가 공식적으로 4개월 남짓 남았습니다.

하지만 2년 전 브렉시트 결정을 후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앞으로 영국의 결정이 주목됩니다.

【뉴스캐스터】

내년 3월 29일, 영국은 유럽연합에서 공식 탈퇴합니다.

앞으로 넉 달 남짓 남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유럽연합과 탈퇴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국 국민들은 2년 반 전 자신들의 손으로 결정한 브렉시트를 되돌릴 수 있을지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54%가 유럽연합 잔류를, 46%는 탈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2%가 브렉시트를 찬성했던 2016년의 국민투표 결과가 뒤집힌 것입니다.

지난 1997년부터 10년간 영국 총리를 지낸 토니 블레어는 지금이라도 중단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토니 블레어 / 前 영국 총리 : 영국이 다시 생각한다면 유럽연합도 최대한 밀어줄 것입니다. 영국 경제가 단일시장을 떠나는 것은 유럽연합에도 나쁘고 정치적으로도 약화되니까요.]

하지만 다시 국민투표가 열릴 가능성은 반반.

유럽연합과 브렉시트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영국 의회에서 부결될 것인 만큼, 결국 총선이나 새로운 국민투표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입니다.

[토니 블레어 / 前 영국 총리 :재투표 가능성이 50% 정도 된다고 봅니다. 이제라도 브렉시트가 중단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브렉시트의 진정한 의미를 투표 이후에야 깨달았다는 영국.

뻔히 보이는 고통의 길을 되돌리자는 의견이지만 이미 결정됐다며 앞으로 가는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월드뉴스 김상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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