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에 정부가 진화하고 나섰지만. 학부모들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온라인 입학시스템에 참여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은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등 강경책을 내놨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대책에도 학부모들의 불만과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일부 유치원은 휴원과 폐원 등을 언급하며 내년도 입학 공지마저 일부러 늦추고 있는 상황.

학부모들은 서울시 사립유치원의 76%가 온라인 입학시스템인 처음학교로에 참여하고 있다며, 경기도에서도 즉각적인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장성훈 / 동탄비리유치원사태비대위 대표 : 사립유치원들이 지금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을 하고 있다면, 그 첫 행동으로 '처음학교로'를 도입하여 입학공지를 지금 바로 시행하라.]

경기도교육청도 사립유치원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오는 15일까지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으면 학급 운영비와 원장 기본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재 경기도내 사립유치원 1천63곳 중 처음학교로 가입률은 18.6%에 불과합니다.

또, 수사기관에 고발한 18개 사립유치원에 대해선 지난 5년간의 회계와 운영전반의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집단행동에 나설 시에는 정원 감축과 유치원 폐쇄 등의 강경책도 예고했습니다.

[이재정 / 경기도교육감 : 유아교육이라고 하는 것을 내세워서 결국은 '개인사업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망발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처음학교로와 회계관리시스템인 에듀파인에 동참하는 유치원은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처음학교로와 에듀파인 강권은 탄압이라고 맞서고 있어, 실효성있는 대책이 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채종윤 / 영상편집 :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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