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와 인천 주민들의 성인병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유병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는데 흡연과 음주 등 생활습관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당뇨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입니다.

1주일에 4회 이상 꾸준한 운동과 식생활 개선으로 지금은 10kg 가까이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조성준 / 경기도 수원시: 몸의 가벼움이라든가 또 심리적인 자신감이라든가 당에 대한 위험성들이 많이 감소됐죠.]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과 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가 30살 이상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경기·인천 주민들의 성인병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은 인천 11.9%, 경기 11.4%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비만율도 36.9%인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고혈압의 경우 전국 평균이 28.2%였던 것에 반해 경인지역은 1%p 이상 높았습니다.

10만 명을 기준으로 전국 평균보다 적게는 200명에서 많게는 1천여 명이 성인병을 더 안고 산다는 얘기입니다.

경인지역도 50~60대가 늘면서 음주와 흡연은 많이 하고 운동은 적게 하는 게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윤재승 /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교수 : 암이나, 치매, 그리고 심혈관 질환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평균 연령이 낮은 수원 영통구의 경우 다른 지역과 비교해 성인병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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