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배우 길해연이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밝혔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존재감 제대로 드러낸 연기파 신 스틸러 배우들의 과거부터 숨겨진 매력을 파헤치는 시간을 가졌다.

진경은 외고 졸업에 명문 한예종 출신으로 연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지만 그 화려한 이력 뒤에는 늦은 나이에 연기를 시작해야 했던 남모를 고충이 있었다고 한다. 

진경은 "고등학교 때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연극 영화과에 진학했다. 학교를 오래 다니다 보니까 사회생활을 하는 게 늦어져서 연극도 스물아홉부터 시작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제가 타고난 끼나 미모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어서 훈련을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었다. 너무 완벽을 기하려다 보니까 그 기간이 길어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함블리'로 사랑 받고 있는 이정은도 힘든 연극 생활을 겪었지만 두 친구 덕에 마음만은 부자일 수 있었다고 한다.

이정은은 "저한테 중요하게 제작비를 빌려준 두 명의 아주 아름다운 배우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게 지진희 씨와 신하균 씨다. 그 분들의 도움으로 제가 끝까지 마음이 가난하지 않게 공연들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렇게 그녀는 연극 무대를 벗어나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진출했지만 예상치 못한 카메라 울렁증이 찾아왔다고 한다. 

이정은은 "촬영장에서 다 저만 보는 것 같으니까 제가 연기를 하는 게 굉장히 불편하더라. '사람들이 나를 보는 게 아니고 내가 배역으로서 있는 존재함을 보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조금 해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길해연 또한 오랫동안 연극계에 있던 만큼 경제적인 어려움을 피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녀는 "정말 아직도 돈을 못 벌어서 대부분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저 또한 계속 가르치는 일로 벌어서 연극을 하는 것을 지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05년, 그녀는 영화 '마파도'에 캐스팅되며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다고 한다. 

길해연은 "제가 연극할 때 굉장히 배운 사람 역할, 예민한 역할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추창민 감독님이 저를 '마파도'에 캐스팅한 게 연극계에서도 놀라운 일이었었다"고 전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용천PD, 작가=권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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