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을 앞두고 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비자 물가지수가 2%에 달하는 등 서민들의 지갑이 얇아지고 있는데요.
국민간식인 치킨은 2만원 시대가 됐습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치킨 프렌차이즈 BBQ가 오늘부터 치킨 가격을 최대 2천 원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라이드 대표 제품인 '황금올리브'가격은 만6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이 외에 써프라이드 1만9천9백 원, 자메이카통닭구이 1만9천5백 원으로 각각 오릅니다.

일부 가맹점에서 자율적으로 받는 배달비까지 더하면 치킨 한 마리에 2만 원이 넘게 되는 겁니다.

이번 가격인상은 9년 만으로, 점주들은 배달비용 상승 등에 따라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요구해왔습니다.

[서상범 / BBQ 관계자 : 임대료, 인건비 등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점주들이 요구한 불가피한 인상이었으며 인상분은 모두 가맹점 몫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

특히 최근 원자재각겨 상승 등으로 이번 BBQ 가격인상이 치킨업계 프랜차이즈 전체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식업, 생필품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피자헛은 지난 16일부터 프리미엄 피자의 리치골드와 치즈크러스트의 가격을 1천 원 올렸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 결과 지난달 서울 에서 판매된 생필품 4개 가운데 3개꼴로 한 달 전보다 가격이 올랐습니다.

세탁세제가 7천2백 원에서 7천7백 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식용유와 두루마리 화장지, 된장 가격 등도 크게 올랐습니다.

앞서 농심은 지난 15일 새우깡 등 일부 스낵류를 평균6.7% 올렸고, 서울우유와 남양유업도 우윳값을 3~5% 인상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물가가 크게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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