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재명 지사가 경찰 수사에 대해 "허접하다"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서자, 경찰이 "스모킹 건이 있다"며 법정에서의 치열한 다툼을 예고하고 나섰는데요.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 지사가 올린 투표에서 경찰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계속해서 손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증거로 제시한 이재명 지사 대학 입학 사진입니다.

김혜경 씨가 2014년 1월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사진이 10분 뒤, 혜경궁 김 씨 트위터에 올라왔고, 다시 10분 뒤 이 지사 트위터에 게시됐습니다.

경찰은 짧은 시간에 두 SNS에 같은 사진이 연달아 올라온 것이 계정 주인이 같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이 사진이 계정 주인이 다르다는 증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 그 트위터 사진을 캡쳐해서 카스에 올리진 않습니다. 바로 올리면 더 쉬운데 왜 굳이….]

이 지사 측 변호인 역시, 새벽 시간대 트위터로 대화를 나누고, 고향을 물어본 점은 부부가 아니라는 증거라며 거들었습니다.

이 지사는 경찰 수사가 "허접하다"며 "진실보다 권력을 택했다"고 지적하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수사상 법과 절차에 따라 최선을 다해 얻은 결과"라며, "보충수사 등을 통해 진실은 규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가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을 구하고자 트위터에 올린 투표에서 3만8천여 명 중 81%가 경찰 주장에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SNS로 시민들과 소통해 온 이 지사인 만큼, 투표 결과가 더욱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손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채종윤/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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