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춥지만 낭만이 가득한 겨울 바다와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뜨끈한 돼지국밥, 겨울철 입맛을 되찾아주는 신선한 모듬회, 출출할 때 생각나는 부산 오뎅의 깊은 맛, 달콤 고소한 씨앗 호떡까지 다양한 매력을 갖춘 여행지 부산.

지난 여름 뜨거운 열기 때문에 부산 여행을 포기했다면 차분한 겨울옷으로 갈아입은 채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부산으로 지금 출발해보자.  

◇ 부산 바다를 케이블카로 건너는 즐거움 '송도 해상 케이블카'

바다 위를 비행하는 부산 에어크루즈 송도 해상 케이블카는 우리나라 제1호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의 옛 명성 되살리기 복원 사업을 통해 지난 2017년 6월 개장했다.

바다 한가운데서 느끼는 짜릿함과 동시에 암남공원, 남항, 영도에 이르기까지 사방으로 펼쳐진 빼어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

매년 12월이 되면 부산 광복로 일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 올해 역시 환상적인 트리 장식이 겨울밤을 환하게 밝힌다. 새해 소망을 카드에 적어 다는 소망트리, 눈이 드문 부산에서 눈 내리는 장면을 만날 수 있는 메리 크리스마스 타임 등의 행사도 함께 열린다.

◇ 득템하는 재미가 쏠쏠한 '국제시장, 보수동 책방 골목, 자갈치 시장'

부산 원도심인 광복로 주변은 자갈치 시장, 부평시장, 국제시장, 보수동 책방 골목 등 오랫동안 부산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온, 부산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쾌적한 공간으로 재탄생한 부산 최대의 수산시장인 자갈치시장에선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도 있다.

영화 '국제시장'의 배경이 된 국제시장. 대로를 경계로 국제시장과 깡통시장으로 나뉘어 불리는 부평시장에는 농산물과 공산품은 물론이고 일본 제품 등 수입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많다.

또한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는 요즘 대형서점에서는 보기 힘든 옛 서적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 영화의 도시 '부산'

영화의 도시로 불리는 부산에는 파도가 치듯 물결 모양이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웅장한 모습이 매력적인 영화의 전당이 있다. 건물 안에는 시네마운틴, 비프힐, 더블콘 등 3개의 크고 작은 상영관이 있으며 시설 견학 프로그램이나 영화 관련 강좌가 수시로 열린다.

◇ 흰여울문화마을

흰여울길은 봉래산 기슭에서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바다로 굽이쳐 내리는 모습이 마치 흰 눈이 내리는 듯 빠른 물살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흰여울길 주변 일대를 제2송도라 하며 바다 건너편 암남동의 송도를 제1송도라고 한다.

지난 2011년 12월, 폐가를 리모델링해 지역 예술가의 창작의욕을 북돋우고 영도 구민들로 하여금 생활 속 문화를 만나게 하는 독창적인 예술 마을로 거듭났으며, 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등 수많은 작품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 '전포 카페거리'에서 내 취향에 맞는 카페 찾기

바다 전망이 환상적인 광안리 카페거리에 이어 서면역과 전포역 사이 전포 카페거리가 요즘 뜨고 있다. 프랜차이즈 형태의 카페가 아니라 아기자기하고 개성 있는 카페 30여 곳이 자리하고 있으며 카페 수만큼이나 다양한 원두커피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다.

이국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곳부터 마카롱과 브런치가 맛있는 카페,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카페 등이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 커피 한 잔의 따뜻한 여유를 즐겨보자.

(취재협조=웹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