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연말 분위기로 싱숭생숭한 지금. 사람들과 함께하는 파티도 좋지만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여행은 어떨까.

특히 내년 2월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하면 총 5일로 2일의 연차를 더한다면 무려 9일이나 쉴 수 있는 황금연휴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근거리 여행지만 다녀온 이들에게 오는 2월은 유럽이나 미주 같은 장거리 여행지로 떠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장소 별로 각기 다른 매력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겨울 여행. 연휴를 활용해 다녀오기 좋은 장거리 여행지로는 어디가 좋을까.

겨울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오로라가 아이슬란드 여행에 낭만을 더해준다. (사진=웹투어 제공)

◇ 겨울 유럽여행

인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배경이 노르웨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북유럽은 로맨틱한 겨울 풍경뿐 아니라 신비로운 오로라까지 만날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다. 유럽 북부의 아이슬란드 요쿨살론, 보르가네스, 비크 남부와 노르웨이 트롬쇠가 대표적인 오로라 여행지다.

천년의 멋과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낭만의 도시이자 동유럽 최대 관광지로 자리 잡은 체코의 프라하. (사진=웹투어 제공)

도시와 유럽 중부의 자연도 아름답다. 체코,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고풍스러운 도시의 건물에 하얀 눈이 살포시 내려앉은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이토록 아름답고 낭만적인 밤을 오래 즐기고 싶다면 겨울에 떠나는 것이 답이다.

시베리아 동부의 오호츠크해 겨울바다, 바이칼 호수의 겨울 풍경 역시 기억에 오래 남을 만한 풍광을 선사한다.

까만 밤하늘을 수놓는 신비로운 빛의 향연,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는 캐나다로 겨울 여행을 떠나보자. (사진=웹투어 제공)

◇ 캐나다 오로라 여행

캐나다 겨울 오로라 시즌은 11월 20일부터 4월 14일까지다. 그 중 오로라를 관측할 확률이 가장 높은 옐로나이프가 가장 유명하며 그 확률은 무려 70%나 된다.

웹투어 관계자는 "오로라 여행 시즌을 맞아 옐로나이프 오로라 빌리지에서 3박을 하며 오로라를 감상하는 상품이 인기가 높다"면서 "한국인 가이드가 동반해 편리하게 오로라 관측을 할 수 있으며 방한복 렌털, 미니 손전등, 안내 책자 등 세심한 서비스를 더했다"고 전했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밤 외에 낮에도 즐길거리는 많다. 옐로나이프 시내의 노스웨스트 테리토리 주정부 청사, 프린스 오브 웨일스(Prince of Wales) 박물관, 로컬 기프트 숍 등을 구경해보자.

눈 위를 경쾌하게 달리는 개 썰매가 여행을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사진=오로라 빌리지 사무소 제공)

만약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눈 위를 경쾌하게 달리는 개 썰매 체험이나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스노우 슈를 신고 숲속을 산책하는 스노우 슈잉 체험도 추천 할 만하다.

뉴질랜드 남섬의 아오라키 매켄지 중심지의 작은 마을 테카포에선 세계 최대 규모의 별빛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 호주·뉴질랜드 은하수 투어

한국과 반대의 계절인 남반구의 호주와 뉴질랜드. 대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청정 여행지로 다양한 관광지와 함께 장기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여행객들의 버킷리스트로 꼽힌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를 탐험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시드니 하버 크루즈를 선택하는 것이다. (사진=웹투어 제공)

호주에서는 동부 인기 도시 시드니를 비롯해 고풍스러운 멜버른, 눈부시게 아름다운 해변을 간직한 골드코스트, 브리즈번, 열대 휴양지 케언즈, 서부의 퍼스 등 자연과 도시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직항은 물론 홍콩을 경유하는 캐세이패시픽 항공을 이용하는 경우 홍콩 스톱오버 여행도 가능하니 참고하자.

뉴질랜드 대자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뜨끈한 온천욕을 즐겨보자. (사진=웹투어 제공)

화산지대로 이루어진 뉴질랜드 북섬에선 온천 체험과 함께 뜨거운 겨울을 만끽할 수 있다. 반면에 남섬은 피오르드 지형이 많아 아름다운 빙하 호수를 배경으로 자연과 하나가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항구도시 오클랜드와 시골의 목가적인 풍경 등 눈길을 사로잡는 여행지가 많아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부터 허니문, 부모님과 떠나는 여행까지 누구와 함께 해도 좋다.  

칸쿤은 멕시코에 자리한 휴양지로 청정한 카리브해와 초호화 럭셔리 리조트가 어우러져 낭만적인 신혼여행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사진=멕시코 관광청 제공)

◇ 멕시코 여행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휴양지 '칸쿤'과 볼거리 가득한 멕시코시티, 마야문명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멕시코시티 근교까지. 멕시코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상 그 이상의 매력을 품고 있는 곳이다.

멕시코의 중심인 멕시코시티에서는 바로크 양식의 대성당과 고대 아즈텍 문화,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문화, 현대 문화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멕시코시티에서 약 50km 떨어진 테오티우아칸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피라미드로 유명하다. 최근 여행 프로그램에서 소개됐으며 겨울에 볼 만한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손꼽히는 '치첸이트사'는 마야 문명과 톨텍 문명이 어우러진 유적지다. 그중 엘 까스띠요는 피라미드 신전으로 마야인들의 수학과 천문학 지식이 모두 응축돼 있다. (사진=멕시코 관광청 제공)

멕시코시티의 2월은 우리나라 봄, 가을과 비슷한 온도를 보인다. 또한 따뜻한 휴양지 칸쿤은 한국의 여름과 비슷한 날씨로 사계절 해수욕하기에 좋은 곳이다.

해변을 따라 각양각색의 개성을 자랑하는 호텔과 리조트가 줄지어 있으며, 일일투어로 정글투어나 마야 유적지로 유명한 '치첸이트사 투어'도 즐길 수 있다.

(취재협조=웹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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