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경제성장률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양극화는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2만9천745달러였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2만3천 달러를 넘어서며 이대로라면 연말까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은행 등도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을 3만1천243달러로 예상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는 지난 2006년 2만 달러를 넘어선 지 12년 만으로,

3만 달러 시대는 흔히 선진국 진입 문턱으로 여겨집니다.

인구 2천만 명이 넘는 국가 중에서 호주와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9번째입니다.

하지만 3만 달러 시대가 다가와도 '선진국'이란 단어와는 거리가 멉니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2.7%, 2012년 2.3% 성장 이후 6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2% 대 성장도 고르지 않고, 업종별 격차 마저 컸습니다.

수출을 이끈 반도체는 내수가 좋지 못한데다, 건설업은 - 6.7% 성장을 기록해 IMF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대기업은 웃고, 중견·중소 기업들은 제자리 걸음세가 뚜렷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불안한 취업자 수와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충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제 양극화가 더 심화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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