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확정된다면, 최우선적으로 검토할 분야는 바로 경호·의전입니다.
촉박한 일정에다 상호주의 원칙 등을 고려해 평양 정상회담과 같은 최근 사례가 대부분 준용 될 전망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첫발을 내디딜 곳으로는 단연 서울공항이 꼽힙니다.

이용이 제한된 만큼 인천·김포에 비해 경호·보안 여건이 좋기 때문입니다.

9월 평양 정상회담을 준용해 공항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마중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조선중앙TV(지난 9월):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와 리설주 여사께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맞이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이 전용기에서 내리면, 예포가 발사되는 가운데 의장대 사열이 시작됩니다.

다만 북한 애국가는 생략되고 인공기는 한반도기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영접은 국빈에 대한 국제관례상 숙소 안내까지 이어집니다.

이동 수단은 차량이 꼽히지만 시위대 등을 고려해 헬기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두현/한국체대 안전관리학전공 교수: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서 카퍼레이드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적으로 모터케이드가 27대가 동원됩니다.]

숙소로는 자연방벽 효과가 뛰어난 워커힐이나 신라호텔이 거론됩니다.

시일이 촉박한 만큼 현재까지는 여동생 김여정 등이 묵었던 워커힐이 1순위입니다.

모든 경호 활동은 경호안전대책위원회를 총괄하는 경호처가 주관합니다.

근접경호에 북한, 중첩경호 역시 군·경찰이 참여하지만 최종 책임은 경호처가 집니다.

국회, 현충원 등 예상 동선에는 폭발물 점검과 통신보안 등 여러 조치가 예상됩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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