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양주 왕숙지구 주민들이 수도권 3기 신도시 지정에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인근 하남시 주민들도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광역교통대책이 자치단체 간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부는 남양주에 3기 신도시 조성을 발표하면서 교통대책의 하나로 다리 건설을 내놨습니다.

새로 들어설 6만6천 가구의 출퇴근길을 분산시키겠다는 얘기입니다.

강동대교와 미사대교 사이에 수석대교를 만들어 남양주와 하남 미사지구를 잇고,

올림픽대로 입구인 선동나들목과 연결할 계획입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남양주 왕숙지구는 GTX-B노선의 신설역과 수석대교 건설로 서울 접근성을 높이겠습니다.]

남양주시는 수석대교 건설이 신도시 개발을 위해 필수라며 환영했습니다.

[김상수 / 남양주시 도시개발과장: 수석대교를 건설하면서 강동구서부터 SBRT라고 하는 수도권 광역급행버스가 있습니다. 그것을 그 위에다 설치를….]

반면 하남 미사지구 주민들은 불만입니다.

지금도 교통 체증에 시달리는데 다리가 생기면 통행량이 더 늘어난다는 이유입니다.

[이병기 / 미사강변도시 총연합회장: 황산IC까지 이 인구밀집지역에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엄청난 교통체증을 유발하게 될 것입니다.]

하남시 역시 미사지구 교통문제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며 긴급히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오세인 / 하남시 긴급TF팀 과장: 미사지구 주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거든요. 저희가 이거를 경기도하고 국토부하고 같이 충분히 논의를 해서….]

【스탠딩】
3기 신도시 발표로 도시 간의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민 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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