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앙은행장이 금리 인상 기조의 중단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이 긴축정책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정책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에 참석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경제상황을 봐가며 유연하게 통화정책을 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통화정책에 정해진 노선은 없습니다. 연준은 인내심을 가지고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지켜볼 것입니다. 정책을 바꿀 준비가 돼 있습니다.]

금리 인상 정책 기조를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연준은 경기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지낸해에만 4차례나 금리를 올렸지만 세계 경제 둔화 등에 정책 기조를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파월 의장의 언급에 뉴욕증시가 3% 이상 폭등하며 시장은 크게 반겼습니다.

미국과의 금리차를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고심해온 한국은행도 한 숨 돌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열 총재는 1년 만에 금리를 올린 지난해 11월 말과 최근 잇따라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면 시장 안정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경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 압박에 대한 부담을 털어놓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세계 긴축기조를 주도해온 미 연준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운신의 폭이 넓어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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