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여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권력기관 개혁을 강조하면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정착시켜 협치를 제도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여당 지도부의 지난 한 해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눈에 핏줄이 터진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생각했다며

원내대표단이 "힘든 상황이지만 입법에서도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입법 과제의 예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거론하며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법과 제도를 완성하는 데 힘을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는 검찰개혁 성격도 있지만, 대통령 주변을 감시하고 권력을 투명하게 하는 측면도 있다며 도입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위한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2차 협의체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열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권미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홍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개혁입법과 민생입법에 매진해서 개혁법안이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등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유튜브가 홍보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아이디어를 잘 세워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 길을 끌었습니다.

다만 최근 유튜브 동영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최근 잇단 여당 지도부와의 접촉은 당과의 소통을 강화해 개혁과 민생 입법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오늘 만남에서 일부 의원들은 문 대통령에게 야당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기경호 / 영상편집: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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