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작년 한 해 예능가 판도를 뒤집으며 대중을 홀린 정체불명의 남자를 만났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만만찮은 입담 내공의 소유자인 웹툰 작가 기안84와 유쾌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실 그는 과거에 서양학과를 전공한 순수 미술학도였다.

기안84는 "서양학과를 나왔는데 당시에는 길이 안 보이더라. 인터넷에서 보니까 웹툰이란 게 생겨서 '나중에 저거 하면 재밌겠다'해서 시작을 했다"라며 자신의 웹툰 데뷔 과정을 설명했다.

기안 84의 인생을 바꾼 웹툰. 때문에 그의 잊지 못할 추억은 현재 몸담고 있는 N사가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회사의 문제아로서 대표님의 속을 썩인 그 시절을 지나 이제는 어엿한 자신의 공간까지 만들어냈다.

그는 "패션왕이 연재된다고 연락 받았을 때랑 마감을 하도 못 지켜서 대표님이 와서 너 잘라버린다고 했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열심히 하고 있다. 혼자서 10년째 그림을 그리니 매주 너무 힘들었다. 더 이상 혼자는 못하겠더라. 협업을 하면 더 많은 이야기를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누구보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겪은 이답게 웹툰 작가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피와 살이 될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기존에 없던 소재가 있어야 데뷔하기가 수월하지 않나 싶다.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으면 조금 더 좋은 만화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본인이 해결해야 될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만화를 열심히 그려서 좋은 만화를 그리면 또 다른 방송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 혼자 산다'는 장가 갈 때까지 하면 좋을텐데 시청률이 잘 나와야 나올 수 있다. 아프지 말고 하는 일이 다 잘 됐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 목표를 밝혔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용천PD, 작가=권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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