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예천군의원들의 해외연수 파문속에서도 외유성 연수를 강행한뒤 비난이 거세지자 하루 만에 귀국한 인천 계양구의원들이 여비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는데요.
인천 기초의회 가운데 동구의회의 해외연수 예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와 뉴질랜드로 8박9일간 관광성 해외연수를 떠난 뒤 하루만에 귀국한 계양구의회 의원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의원들은 1인당 비용 300만 원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시 계양구의회 관계자: 의원님들끼리 모여서 합의된 것은 없는데 지금 반납하는 쪽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방의회의 해외연수 폐지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 10개 군구의회 가운데 동구의회의 의원 국외여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 동구의회의 올해 구의원 1인당 공무 국외여비는 650만 원으로 지내 해에 비해 두 배 인상됐습니다.

그 뒤를 이어 옹진군의회가 520만 원, 미추홀구의회 430만 원, 중구의회 374만 원으로 광역의회인 인천시의회보다 높았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여비와 관련해 지방의회에 자율권을 주자 해외 연수비용 셀프 편성으로 이어진 것.

[이광호/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검증을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해야 하는데 본인들이 가야될 해외연수를 본인들이 심사하는데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행안부는 지방의회의 해외 연수 예산 운영의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예산편성 지침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기초의회 의원들의 해외 연수를 전문가나 시민들이 직접 심사하도록 제도를 개선하자는 목소리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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