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조한 동물들을 몰래 안락사시킨 의혹을 받고 있는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예정된 기자회견을 연기했습니다.
박 대표에 대한 추가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박소연 케어 대표가 어제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박 대표는 SNS를 통해 회견을 하루 이틀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고 허위사실까지 보도돼 준비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입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선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사과했습니다.

회원들의 후원금이 끊어지고 있어 남은 동물들을 위해 급여는 받지 않고,

사퇴 문제는 이사회나 대책위원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락사 의혹이 제기된 이후 6백여 명이 케어에 후원을 끊고 회원에서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희 / 케어 동물구호팀 간사: 내부에서 정확한 사실 확인 그리고 케어 정상화를 위해서 여러 가지 작업들을 내부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가 2008년 사기죄로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케어의 전신인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로 재직하던 2005년 구리시, 남양주시와 위탁계약을 맺은 뒤 구조 동물 수를 부풀려 보조금을 더 챙긴 혐의입니다.

협회 전 직원은 박 대표가 당시에도 무분별하게 안락사를 진행했고 사체를 암매장하는가 하면 법률자문을 이유로 후원금을 부당하게 썼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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