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김성해 기자] 추위가 몰아친 북반구에도 따스한 지역은 있다. 바로 지중해 지역 국가들이다. 겨울의 지중해 지역은 다른 유럽 여행지에 비해 따스함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기후가 온화하다. 

특히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지중해 국가이자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는 국가다. 또한 지중해 국가의 입구 역할을 하고 있는 모로코와도 가까워 아프리카와 유럽을 동시에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녔다.

온라인투어 관계자는 “겨울방학 시즌이 되면 많은 이들이 유럽 여행을 꿈꾼다”면서 “겨울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를 간직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제격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페인 그라나다의 상징이자 이슬람 문화 최고의 걸작품인 알함브라 궁전.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정열의 나라 스페인

스페인은 전 세계 모든 여행객들이 찾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드라마로 더욱 이름을 알린 알함브라 궁전, 도시 미하스 등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먼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천재 건축가 가우디는 1882년 성당 건축을 시작했으며 1926년 자신의 목숨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성당 건축에 매진했다.

그가 죽은 뒤에도 성당의 건축은 계속 진행됐으며 현재까지 성당을 쌓아올리고 있다. 완공되지 않았음에도 아름다움과 웅장한 성당을 보기 위해 전 세계 여행객들이 사그라다 파밀리아로 발걸음을 향한다.

그라나다의 상장이자 이슬람 문화 최고의 걸작품인 알함브라 궁전. 1238년 그리스도 교도들에게 쫓겨 그라나다에 정착한 이슬람 교도들이 세운 알함브라 궁전은 22명의 이슬람 왕에 의해 조금씩 변모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알함브라’는 아라비아어로 ‘붉은 성’을 의미하는데 성곽에 사용된 석벽이 다량의 붉은 철을 포함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궁전을 보고 있노라면 이슬람 생활문화의 높이와 탐미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안달루시아 지방 고유의 정취를 보유한 아름다운 도시 미하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마지막으로 말라가에서 남서쪽으로 떨어진 도시 미하스는 말라가주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안달루시아 지방 고유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도시이기도 하다.

흰색 벽과 갈색 혹은 붉은색 기와지붕이 특징인 안달루시아 전통 양식으로 세운 주택들이 즐비하다. 산기슭부터 중턱까지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주택들의 모습은 도시를 더욱 아름답게 빛낸다.

◇ 매력만점, 낭만가득한 '포르투갈'

유럽 대륙 서쪽 이베리아 반도 그리고 그 반도 내에서도 서쪽 끝을 지키고 있는 나라는 바로 포르투갈이다. 또 그 중에서도 가장 끝인 까보다로까는 포르투갈의 땅끝 마을로 ‘이 곳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는 유명한 문구가 까보다로까의 탑에 새겨져 있다.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포르투갈의 까보다로까.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또 포르투갈에는 로사리오 성당이라고도 불리는 파티마 대성당이 있다. 성당에서는 15개의 제단과 1952년 설치된 대형 오르간을 감상할 수 있으며 대성당 중 아일랜드 성체 안치기는 아일랜드의 주요 종교작품으로 1949년 기증됐다.

건물 앞 거대한 광장에는 성모 마리아 출현 예배당과 64m 높이의 탑이 세워져 있는데 성모마리아가 발현한 장소라고 알려진 자리에는 대리석 기둥으로 표시가 돼 있다.

또한 대성당 묘소에는 당시 파티마의 기적을 목격했던 세 사람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으며 파티마 기적에 관한 내용이 스테인드글라스로 표현되어 있다.

◇ 신비의 나라, 모로코

지중해 나라의 입구이자 아프리카 북부에 위치한 모로코. 그 중에서 페스는 미로의 도시라 불리는 곳이자 모로코의 과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고대도시다.

15세기, 포르투갈에 의해 세워진 도시 카사블랑카는 '하얀 집'이란 뜻을 품고 있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또 이슬람 문명을 꽃피웠던 중세도시이자 천 년이 넘는 세월동안 여전히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페스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미로를 감상할 수 있다. 

‘하얀 집’이라는 뜻의 카사블랑카는 15세기에 도시를 세운 포르투갈이 붙인 이름이다. 카사블랑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 대표였던 영국의 처칠 수상과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의 비밀 회담이 열렸던 곳으로 유명하다.

명화 'CASA BLANCA'를 통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기도 한 카사블랑카는 모로코의 상업도시이자 휴양지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취재협조=온라인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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