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표적 다문화 도시인 안산시가 전국 최초로 외국인 아동 누리과정 학비를 지원합니다.
중고교 무상교복과 무상급식 확대까지 안산형 교육복지 정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로 한국생활 7년째를 맞고 있는 중국 하얼삔 출신의 곡동재 씨.

최근 일자리를 잃으면서 아이들의 교육비가 가장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런데, 안산시가 외국인 가정 자녀에게 학비를 지원한다는 소식에 한시름 덜었습니다.

[곡동재 / 경기도 안산시: 애가 둘 있는데 학비가 많이 부담되죠. 그런데 이렇게 지원금이 나오니까 돈도 아낄 수 있고, 아이도 안심하고...]

안산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09개국, 8만5천여 명.

전세계 축소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차별없는 교육복지'라는 기치를 내 건 안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아동 누리과정 학비 지원'에 나선 이유입니다.

지원 대상은 만 3세부터 취학 전 외국인아동으로, 97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276명이 혜택을 받게 됩니다.
 
[윤화섭 / 안산시장: 무엇보다 아이들 교육복지만큼은 국적을 떠나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생산과 소비활동을 높이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안산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기 좋은 교육도시'를 선언한 안산시는 올해부터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합니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지원하는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는 순수하게 안산시가 예산 전액을 부담합니다.

현재 3학년에게만 시행중인 고등학교 급식도 전 학년으로 확대 지원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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