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크렘린 궁전은 14~17세기 러시아와 외국의 뛰어난 건축가들이 건설한 궁전으로 대공이 거주한 왕실이자 종교적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유럽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시간 또는 금전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가까운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블라디보스톡)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인 만큼 짧은 비행시간을 자랑한다. 여기에 저렴한 물가로 인해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유럽으로 최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러시아식 습식 사우나인 '반야'는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사진=웹투어 제공)

화려한 러시아 전통 건축물의 이국적인 풍경부터 러시아식 사우나인 반야 체험, 전통 꼬치 요리인 샤슬릭, 보드카와 랍스터 등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러시아에서 즐기는 겨울 여행.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근교 여행지 하바롭스크, 우수리스크, 사할린, 시베리아 횡단열차까지 알찬 러시아 여행코스를 살펴봤다.

독수리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전경. (사진=웹투어 제공)

◇ 블라디보스토크

최근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는 항구 도시이자 동시에 철도도시로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동쪽 종점에 자리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민들의 쉼터인 해변공원에서는 러시아인들의 활기찬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관광명소로는 혁명광장을 비롯해 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한 개선문, 영원의 불꽃, 세계대전에 참전한 C-15 잠수함 박물관, 금각만과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독수리 전망대, 아르바트 거리 및 해변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러시아 여행객들의 로망인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탈 수 있는 하바롭스크 역. (사진=웹투어 제공)

◇ 하바롭스크

하바롭스크는 블라디보스토크를 기점으로 북쪽에 자리한 도시로 아무르강(흑룡강)을 경계로 중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우리나라 독립군들이 활동한 역사적인 지역이기도 하다.

웹투어 관계자는 "하바롭스크에는 레닌 광장을 비롯해 하바롭스크 역, 꼼소몰스까야 광장, 우초스 전망대, 중앙 재래시장 등 이국적인 볼거리가 가득하다"며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나 비로비잔 등 근교 도시를 둘러봐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우수리스크

러시아 극동 프리모르스키 지구에 있는 도시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약 80km 떨어져 있다.

민족의 영웅인 안중근 의사 기념비,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인 최재형 선생의 마지막 거주지가 있는 곳으로 대한민국 독립을 위한 항일운동의 대표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다.

열차 종류별로 하나의 식당 칸이 구비돼 있으며 각 열차마다 다른 구조로 되어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 시베리아 횡단열차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는 9288km 구간으로 정식 명칭은 '대 시베리아 철도'다.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6박 7일 동안 약 60여 개의 역에 정차하며 대략 164시간을 달리면 모스크바에 도착한다. 큰 도시의 역에서는 약 15분에서 30분 가량 정차하기 때문에 열차 밖에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현지 주민들이 파는 특산품을 구매 할 수도 있다.

열차 내 편의 시설로는 식당 칸, 온수시설(사모바르) 등이 구비돼 있다. 음식 및 음료를 구매할 수 있지만 시중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되기 때문에 탑승 전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웹투어 관계자는 "항공권은 물론 호텔, 자유여행, 패키지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러시아 여행상품이 준비돼 있으며 동해항에서 출발하는 DBS 페리 크루즈, 양양공항에서 출발하는 야쿠티아 항공편 등 다채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블라디보스토크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취재협조=웹투어)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