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난 이후 침묵을 지키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도 정해졌다며 북한과 협상 가능성을 밝게 전망했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에게서 A4용지 크기의 흰색 봉투를 건네받고 활짝 웃고 있습니다.

스커비노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는 글을 적고,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과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 등의 모습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며 트럼프 대통령도 친서로 화답했을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김 위원장의 친서에 추가 비핵화 조치가 실렸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실렸을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핵화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우리는 비핵화와 관련해 많은 진전을 이뤘고, 다른 많은 사안들에 대해서도 대화 중에 있습니다.]

또 2차 북미정상회담을 다음달 말쯤 열기로 했다는 내용을 재확인하는가 하면, 장소도 정했지만 발표는 나중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통 큰 교감을 나눴다는 분석이지만, 말 많은 트럼프 대통령이 길게 침묵하며 양 측이 이견을 조율하지 못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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