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도시들이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경기도 의정부시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상업지역에 공동주택이 대거 들어서면서 주차난이 심각합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125세대가 입주한 오피스텔입니다.

주차공간은 86면에 불과하고 그나마 기계식이라 트럭과 SUV는 주차가 어렵습니다.

과태료를 감수하고 장애인주차구역이나 거리에 불법주차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차 관리인: 주차공간이 좁아요. 밖에 세워 놓죠 밖에, 공간이 부족하니까 어쩔수 없어요.]

중심가에 있는 상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차를 갖고 나오면 불법주정차의 유혹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불법주정차 운전자: 주차공간이 아예 없다고 보면 돼요. 쉽게 말하면 상가, 시내 나오면 차를 댈수가 없어요.]

의정부에서 2016년 이후 허가를 받은 도시형생활주택은 244개 동, 5천8백여 가구가 입주했습니다.

대부분 상업지역에 들어서 도심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주차장 규정이 느슨한 데다 상업지역은 땅값이 비싸 주차장 확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2016년 이후 1년여 간 의정부시에는 주차나 불법주정차와 관련된 민원이 가장 많이 제기됐습니다.

[의정부시 관계자: 주차장이 늘어나는 게 차량이 늘어가는 것을 쫓아 갈 수 없으니까…시에서는 뾰족한 방법이 있나요.]

【스탠딩】
인구가 늘어나면 당연히 차도 늘기 마련입니다. 대책 없는 시 행정에 주민들만 연일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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