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도화선이 됐던 2.8 독립선언이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일본 수도 한복판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선열들을 기리는 행사가 서울과 도쿄 등 국내외에서 진행됐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1919년 2월8일 일본의 심장부 도쿄에서 만세를 외쳤던 '독립선언'.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의 도화선이 된 만세 삼창이 100년이 지나 다시 울려 퍼졌습니다.

[조영진 / 한국독립유공자협회장: 일제의 무단통치에 신음하던 동포들에게 광복의 희망과 투지를 심어주었고 대외적으로는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알리는….]

여성 독립운동가들도 재조명됐습니다.

여학생이 비춘 등불 밑에서 또 다른 여학생은 열심히 독립선언문을 찍어 냅니다.

엄혹한 상황 속에서 활약한 여성 운동가들의 독립 의지는 고스란히 동상에 담겼습니다.

[송누리 / 경기도 용인시: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아직 인정받지 못한 부분이 많거든요. 이런 활동들을 계기로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많이 발굴되고….]

실제 독립선언이 이뤄졌던 도쿄의 YMCA 회관에서도 그날의 생생함이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백살이 된 선언문은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그리고 에스페란토어로도 번역돼 지구촌에 공개됐습니다.

서울시와 사이버외교관 '반크'가 국한문 혼용이던 선언서를 한글로 풀어 다시 번역한 겁니다.

말끔하게 번역된 선언서는 일선 학교와 전세계 한글학교, 해외 한인단체에도 배포됩니다.

【스탠딩】
2.8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는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습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 영상취재: 유승환, 이홍렬, 현세진 / 영상편집: 김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