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돌입했지만 국민들 상당수는 먹고 살기가 힘들다고 말합니다.
세대 간 실업률 격차, 대·중소기업 간 격차가 커지면서 체감경기가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까지 0%를 유지하던 상대체감지수.

2014년 중반부터 뚜렷하게 하락하며 지난해 3분기에는 -0.6까지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2~3%대에서 움직이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GDP 증가율과는 대조적인 모습니다.

상대적 체감지수란 업종별 소득과 생산, 실업률 , 생활물가, 기업규모 간 가동률 격차 등을 가중평균한 체감경기지표로,

지수가 떨어지면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상대체감지수가 하락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세대 간 실업률 격차가 꼽힙니다.

청년실업률과 전체실업률 간 격차는 2015년 이후 -0.221로, 금융위기 이전 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습니다.

[김형석 / 한국은행 조사국 차장 : 노동시장 이중구조, 고령화 등의 이중구조가 고착화되는 상황이고 이런 것들로 인한 고통이 사회 모든 부분에 다 있는데 그런 것들을 잘 반영하는게 청년실업률 격차가 아닌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가동률 격차도 체감경기를 악화하는데 한 몫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구조조정과 대기업의 해외 기지 이전 등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가동률이 떨어진 겁니다.

다만 물가격차는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로 오히려 상대체감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체감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단기적인 대응 노력도 필요하지만 상대적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OBS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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