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전문성과 낙하산 논란이 일면서 선임이 보류됐는데요.
인천시는 문화재단 혁신안을 마련해 새로 선임되는 대표이사가 혁신에 나서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명의 후보로 압축된 가운데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중단된 인천문화재단.

문화재단 노조와 지역 사회.문화계에서 후보의 전문성과 낙하산 인사 등의 문제를 지적하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대표이사 선임을 미룬 것입니다.

박 시장은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문화재단의 창의성 보장과 조직 슬림화, 인사 독립성 확보 등을 담은 혁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 관계자: 2월 안에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해서 회의도 한번 해야 되지 않을까….]

이에 대해 시민사회는 혁신위가 지역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의견수렴 창구로 활용되기 위해선 민주적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대표이사 추천위원 명단과 심층면접 결과를 공개해야 향후 낙하산 인사를 근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송원 /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혁신위원회는 선출 과정과 관련된 제반 논란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고 특히 정권으로부터의 인사권 독립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지어야 한다고 봅니다.]

인천시는 하지만 시민사회의 이같은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이르면 이번 주 두명의 후보 가운데 한명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새로 선임된 대표이사가 향후 도출되는 혁신안을 수행하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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