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지원 기자] 경찰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연예계 미투 폭로 이후 가해자들의 행적을 되짚어 봤다. 

지난 7일, 경찰은 조재범 전 코치의 심석희 선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결과가 나오는 데에는 심 선수가 기록한 메모가 결정적인 증거가 됐는데, 오늘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식으로 기록한 메모가 무려 2천 장에 달했던 것.

이재만 변호사는 "메모에는 성폭행과 관련된 심 선수의 심경뿐만 아니라 조 전 코치의 범행일수와 장소가 적혀있었다. 이는 빙상연맹 일정표 상의 조 전 코치와 심 선수의 동선과 일치하기 때문에 메모가 피해자 진술을 복원하는 증거로 인정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조 전 코치 측은 성폭력 혐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 전 코치 측 변호인인 오동현 변호사는 "폭행은 인정하지만 그 이후에 그런 성적인 부분은 없었다는 점을 저희는 1차 조사 때도 밝혔다"고 주장했다. 

심 선수 측 변호인인 임상혁 변호사는 "한두 번에 걸친 일도 아니고 상당히 장기간에 걸친 일인데도 불구하고 전면적으로 부인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를 반박했다.

이재만 변호사는 "경찰이 혐의 입증을 위한 다수의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에 조 전 코치가 재판에서 성폭행 혐의를 반대 증거 없이 부인하는 경우 양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준형PD, 작가=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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