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문화예술회관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극을 선보입니다.
남성 중심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1 운동의 주역 가운데 한명인 유관순 열사와 여성 독립운동가 김란사.

국내 첫 여성 해외유학생이었던 김란사는 이화학당에서 제자인 유관순 열사와 역사적인 만남을 갖습니다.

두 사람은 어떤 역경 속에서도 민족의 삶을 인도하는 등불을 지키겠다고 다짐합니다.

100년 전 목숨을 걸고 되찾으려한 조국과 독립의 의지가 무대 위에 재현됩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1년 동안 제작한 음악극 '100년 후, 꿈꾸었던 세상'.

[강량원 /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 대한민국 시작점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독립예술단체인 우리가 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천을 주 무대로 활동했던 여성 독립운동가 김란사.

3.1운동후 고종의 특사로 해외에서 활동하던 모습까지 입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3명의 배우와 2명의 무용수가 김란사 역을 맡았습니다.

[강주희 / 배우(김란사 역): 제가 김란사로서 그 분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매우 가슴이 뜨거웠고….]

이번 공연에는 교향악단과 합창단, 무용단, 극단을 망라해 230여 명의 인천시립예술단 소속 단원 모두가 참여했습니다.

음악극 '100년 후, 꿈꾸었던 세상'은 다음 달 1일부터 사흘간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됩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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