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별 뉴스를 전해드리는 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캐나다입니다.

캐나다 하원 법사위원회가 트뤼도 총리의 대형 건설사 비호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뇌물 혐의를 받고 있는 건설사에 대해 벌금 부과 정도로 처리하라는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인데 하원과 별도로 정부 공직 윤리위원회도 이해충돌법 위반 여부에 대해 공식 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2. 영국입니다.

메이 영국 총리가 정부의 브렉시트 계획에 대한 하원 지지를 얻는 데 실패하며 취임 이후 하원에서만 열 번째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브렉시트 계획 결의안은 물론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방안 모두 영국 하원이 반대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메이 총리는 결의안 부결에도 불구하고 재협상하지 않겠다는 유럽연합을 다시 설득하는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3. 영국입니다.

영국 검찰이 교통사고를 낸 뒤 다시 이틀 만에 운전대를 잡았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을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과실의 정도와 운전자의 연령 또 운전면허를 포기하겠다는 필립공의 의사 등을 모두 고려해 공공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4. 프랑스입니다.

프랑스 학교들의 학생들에 대한 각종 서식에서 '엄마'와 '아빠'라는 단어가 '부모 1'과 '부모 2'로 대체될 전망입니다.

2013년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이후 동성애자들의 자녀 입양까지 허용했는데 이번에 엄마 아빠 명칭까지 바꾸기로 하며 남녀 커플이 95%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너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5. 바티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엔 식량농업기구를 방문해 소수에게 부가 편중되고, 많은 사람들이 식량에 접근하지 못하는 세계의 현재 상태를 한탄했습니다.

특히 "소수가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한 반면, 다수는 너무 적게 갖고 있다"며 "왜곡된 불평등은 인류의 미래에 재앙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6. 필리핀입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다가 체포됐던 언론인 마리아 레사가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

지난해 세계신문협회가 시상하는 황금펜상 수상자로, 체포는 명예훼손 혐의로 레사를 고소한 데 따른 것이지만 실제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해 미운털이 박힌 나머지 체포됐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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