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가 인천의 핵심 상권인 남동구 일대에 백화점과 주상복합 등 이른바 '롯데타운'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신세계의 대형 쇼핑몰을 비롯해 산업단지 등 인구 유발 시설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어 교통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신세계에서 롯데로 주인이 바뀐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판매와 업무시설 등 복합개발 인·허가 절차를 시작한 가운데...

터미널 옆, 이전을 앞둔 농산물시장 부지에는 3천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주거복합시설 건립을 예고했습니다.

핵심 상권을 넘겨준 신세계도 인근에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나섰습니다.

【스탠딩】
이곳은 신세계 측이 지난 2014년 매입한 땅으로, 농산물시장이 이전하면 복합쇼핑몰 건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교통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롯데백화점 주변은 지금도 평균통행속도가 시간당 15km 미만이 주중 21회 발생하는 '교통혼잡구간'입니다.

이런 가운데 롯데와 신세계뿐 아니라 2개의 산업단지와 화물공영차고지, 새로운 농산물도매시장까지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어서, 혼잡이 배가될 거로 보입니다.

롯데는 백화점 주변 도로폭을 확장하는 한편 연결도로 820m를 신설하고, 신세계 역시 도로 확장을 주내용으로 하는 교통영향평가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인천시 교통 부서는 단위 사업별 교통영향평가로는 감당하기 힘들 수준이라며 발을 구릅니다.

[인천시 교통정책과 관계자 : 외부 도로의 용량 상태를 감안해서 개발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외부 도로에서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개발을 많이 하는 것을 제한을….]

이에 따라 교통종합대책을 수립하거나 일부 계획은 축소, 백지화가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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