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가 사과문을 내고 모든 죄를 인정했습니다.
오늘 경찰 조사를 받는데 성접대 의혹을 받는 빅뱅 승리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귀국한 뒤 도망치듯 공항을 빠져나간 정준영 씨가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냈습니다.

동의 없이 피해자를 촬영하고 SNS 대화방에 유포했다며 모든 죄를 인정하고 사죄한 뒤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 오전 정 씨를 소환해 불법촬영과 유포 혐의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성매매 알선 혐의가 있는 빅뱅 승리와 SNS 대화방에 함께 있었던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는 오후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정 씨와 승리가 포함된 2016년 7월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표현을 발견했는데 경찰청장의 잘못된 표현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수장이던 강신명 전 청장은 "승리란 가수를 알지도 못하며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대화방에서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 씨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 대화도 확인해 배경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정 씨가 과거 휴대전화 복구를 맡겼던 사설 포렌식 업체를 압수수색해 SNS 대화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정 씨와 승리 관련 의혹이 담긴 대화방 자료를 대검찰청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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