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촬영과 유포 혐의를 인정한 가수 정준영 씨가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의 승리도 처음으로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장 차림의 정준영 씨가 차에서 내립니다.

고개를 숙인채 취재진 앞에 선 정 씨는 작은 목소리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준영 / 가수: 국민여러분께 심려끼쳐드려 너무 죄송하고, 조사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사과문을 통해 모든 죄를 인정한다고 밝혔지만 불법촬영 등 혐의를 묻는 질문엔 입을 닫았습니다.

[정준영 / 가수: 최근까지도 (불법)영상물 올리셨어요?…. 단체 카톡방에 공모하신거 맞으세요?
….]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여성들 몰래 영상을 찍고 공유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했습니다)

마약 투약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 머리카락과 소변 정밀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에 의뢰했습니다.

【스탠딩】
경찰은 피해자가 10여 명에 이르고 사안이 심각하다는 점을 고려해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는 빅뱅의 승리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피의자로 전환된 뒤 첫 소환조사입니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참고인 조사 때처럼 사과했지만 관련 의혹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승리 / 가수 : 국민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받고 피해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승리의 동업자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는 취재진을 따돌리고 예정보다 일찍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단체 대화방 내용대로 성접대가 실제 있었는지, 경찰과 유착이 있었는지 캐묻고 있습니다.(캐물었습니다.)

핵심 피의자 3명을 같은 날 부른 것은 말맞추기나 증거인멸을 우려한 것으로 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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