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부동산 소비자 심리지수가 반짝 올랐습니다.
하지만 위축된 심리를 회복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평가입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는 92.7로 전 달 대비 2.7 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 연속 떨어지다가 다섯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수도권은 94.4로 3.4 포인트 올랐고, 비수도권도 1.9 포인트 올랐습니다.

하강국면이 뚜렷했던 울산, 경남이 각각 6.8, 5.4 포인트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토지를 뺀 주택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도 2.8 포인트 반등했습니다.

주택 매매시장 심리는 수도권이 101.5를 기록해 두 달만에 100 선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집값이 급등한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 절벽'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변세일 /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 봄철 이사 수요가 결합된 일시적 현상으로 보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정책의 효과 때문에 가격 안정세는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공동주택 공시 예정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찍은 점도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박원갑 / KB부동산 수석위원: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당장 집을 사기보다는 좀 더 기다리자는 쪽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 전반적으로 위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거래 절벽 현상은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OBS 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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