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버닝썬 이문호 공동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버닝썬 게이트'를 촉발한 폭행 사건 피해자 김상교 씨는 경찰에 출석해 수사기관이 진실 규명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말했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클럽 버닝썬 이문호 공동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마약 투약과 성매매 알선 의혹 등에 대한 질문에 아무 말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문호 / 버닝썬 공동대표 : (마약 유통 혐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 대표는 경찰의 마약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법원은 이 대표에 대해 "마약류 투약과 소지 등 범죄 혐의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마약 투약과 유통 의혹이 제기된 버닝썬 영업직원 중국인 '애나'는 경찰에 재소환됐습니다.

【스탠딩】
경찰은 클럽 내 마약이 얼마나 어떤 경위로 유통됐는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버닝썬 게이트의 도화선이 된 폭행 사건의 신고자 김상교 씨는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폭행 피해를 알리면서 경찰과 버닝썬 측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해 피고소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자신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수사기관이 진실을 규명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상교 / 버닝썬 폭행 신고자: 피해자들과 제보자들이 많이 나타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거는 국민께 알려야 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경찰이 김 씨를 위법하게 체포했고 미란다 원칙 고지와 의료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경찰청장에 업무 관행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이영석, 이시영 / 영상편집: 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