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배우 정재순이 치매 연기가 편했다고 밝혔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국민드라마 속에서 열연한 배우 신동미, 정재순과 유쾌한 만남을 가졌다.

지난 17일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린 '하나뿐인 내편'에서 정재순은 여주인공이 위기의 순간에 있을 때마다 수호천사처럼 그녀를 구해주며 대중의 카타르시스를 자극,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정재순은 "길거리를 다니거나 어디를 가면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실감한다. 제가 치매 연기로 이렇게 환영받을지는 정말 몰랐다"고 주변의 반응을 전했다. 

정재순은 대기업 창업주이자 집안의 대왕마마 '박금병' 역으로 치매 연기까지 완벽 소화하며 베테랑 연기자의 위엄을 보여줬다.

정재순은 "치매 연기가 약간 지금 현실이 아닌 그 이상의 세계에서 왔다 갔다 하는 거다. 누구도 상상할 수 없고 계획적인 게 아니라서 오히려 연기하기가 좀 편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치매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극중 사람들의 머리채를 휘어잡으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정재순은 이 덕분에 '하나뿐인 명희'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녀는 "머리가 이렇게 있으면 속으로 쑥 잡는다. 위에서 집으면 힘들고 쑤욱 집어 넣어서 흔들면 하는 사람도 덜 아프고 나도 효과가 더 많이 나오는 그런 노하우가 생기더라"라며 머리채를 휘어잡는 노하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정재순은 "최수종 씨는 편안하다. 유이는 제가 처음 같이 연기하는데 내가 잠깐 손톱에 뭐가 일어났다 그러면 바로 어디 가서 밴드같은 걸 챙겨가지고 와서 해주는 예쁜 모습이 있다. 그리고 예쁘게 '할머니 할머니' 하면서 잘 치댄다"며 후배 배우들에게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정재순은 최근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그녀는 "사실은 저 말 안하고 가만히 있는다고 그랬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된다고 해서 나왔다고 그랬더니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말을 많이 해야 된다더라. 예능하면서 평상시의 내 모습이 잠깐 잠깐씩 보였다"고 예능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성오PD, 작가=노세희·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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