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즌을 맞아 특별한 가족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중국의 수도, 북경은 어떨까. 북경은 과거 찬란했던 제국의 영광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원나라가 수도로 삼으면서 900년 가까이 중국 역사의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다.

또 중국의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지로 꼽히며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유적지를 간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사계절이 뚜렷하며 봄, 가을이 짧고 여름과 겨울이 길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날씨도 매우 비슷해 심적인 부담 없이 떠나기 좋은 곳이다. 

오리고기를 얇은 전병에 올린 뒤 중국식 된장, 파, 오이를 얹어서 먹는 '북경 오리구이'는 중국 여행에서 꼭 맛보아야 하는 음식 중 하나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자유투어 중국팀 담당자는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중국은 주말을 이용해 떠날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다채로운 매력으로 가족여행은 물론 친구, 연인 그 누구와 함께해도 좋은 여행지"라면서 "랑팡 쉐라톤 숙박과 더불어 핵심 관광지,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 북경 오리구이, 송이버섯탕, 마오쩌둥이 사랑한 모가 요리 등 다양한 특식을 담은 패키지가 특히 호응이 높다"고 귀띔했다.

천안문은 5·4 운동, 1949년의 중화인민공화국 선포, 문화대혁명, 두 차례의 천안문 사태 등 굵직한 사건들이 벌어진 중국 근현대사의 상징적 장소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 천안문 광장

1651년 설계된 천안문 광장은 전체 면적이 44만㎡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광장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광장 가운데에서는 중국 인민영웅 기념비를 감상할 수 있으며 광장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천안문이, 동쪽으로는 중국 국가 박물관, 서쪽은 인민 대회당, 남쪽에는 모택동 기념당이 위치하고 있다. 

자금성은 크게 황제가 의식이나 축전 등 대외적인 정무를 책임지고 관리하던 장소인 외조와 황제의 개인적인 공간을 엿볼 수 있는 내정으로 나뉜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 자금성

자금성은 북경시에 위치한 명·청대의 황궁으로 천안문 정문의 울창한 가로수 길을 따라 단문과 오문을 지나면 만날 수 있다.

현존하는 세계 최대 궁궐답게 전체 면적은 72만㎡이며 방의 숫자는 총 9999개에 달한다. 그 이름은 '천자의 궁전은 천제가 사는 자궁과 같은 금지 구역이다'에서 연유된 것으로 현재 중국에서는 자금성이란 말 대신 고궁(故宮)이라는 이름으로 더 자주 불린다.

바다와 인공 호수의 자연 풍광이 어우러진 '이화원'에서는 고즈넉한 정취와 함께 여유를 만끽해보자. (사진=자유투어 제공)

◇ 이화원

서태후의 여름 별장으로 유명한 이화원은 중국 최대 규모이자 완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황족 정원이다. 중국 남부지방의 정원 스타일과 중국 북부지방의 자연경관을 혼합한 건물 배치로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중국 정원 건축물로 꼽힌다.

북경 서쪽 외곽인 해정구에 위치해 있으며 북경 시내 기준으로는 대략 15km 정도 거리에 있다.

이곳에선 곤명호라는 인공 호수를 만날 수 있는데 실제로 보면 인공 호수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여름에는 보트와 곤명호 위를 운행하는 유람선을 타고 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만리장성은 진나라의 시황제가 북쪽의 흉노족 침입을 막기 위해 중축하면서 쌓은 산성이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 만리장성

중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바로 만리장성이다. 인류가 만든 최대의 세계문화유산으로 꼽히는 만리장성은 진시황제가 중국을 통일한 후 30만 명의 군사와 수백만 명의 농민을 동원해 현재의 장성 원형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탄생했다. 그 후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증축과 파손, 보수를 거듭해 현재는 총 길이가 6000㎞에 달하는 중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취재협조=자유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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