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하나뿐인 내편' 정재순이 치매 연기를 하면서 울컥했다고 전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드라마와 예능의 중심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 중인 노벤져스들의 울림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알츠하이머 때문에 행복하고 아팠던 눈부신 젊은 날만 기억한 드라마였던 '눈이 부시게'는 25세의 혜자와 70대의 혜자를 절묘하게 섞으며 완벽히 그려낸 김혜자의 연기로 감격을 자아냈다.

김혜자는 "25살이 갑자기 70대로 변했다는 건 소설에서도 잘 없었던 것 같고 실제로도 택도 없는 일이다. 그러니까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보는 분들이 '저럴 것 같다' 이걸 느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김혜자는 알츠하이머라는 소재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시청자들마저 숨죽여 울게 만들었다.

반면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정재순은 얄미운 시어머니, 시누이만 쏙쏙 골라 머리채를 잡아 '사이다 할머니'라 불렸다. 그녀는 "저도 길거리를 다니거나 어디를 가면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실감한다. 제가 치매 연기로 이렇게 환영받을지는 정말 몰랐다"고 전했다.

극 중 알츠하이머 때문에 요양원까지 가야 했던 정재순은 드라마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 울컥하기도 했다고. 그녀는 "요양원을 가보니까 요양원에 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더라. '나도 언젠가는 이곳에 와야 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도 있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성오PD, 작가=최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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