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배우자(전 남편 또는 아내)의 국민연금을 나눠서 생활하는 수급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인구구조의 고령화와 기대수명 연장으로 황혼이혼이 증가한 영향이다.

2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이른바 '분할연금'을 청구해서 받는 수급자는 2018년 2만8천259명에 달했다.

2010년 4천632명에 불과했는데, 8년 새 6배 이상으로 늘었다.

2018년 분할연금 수급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2만4천944명(88.3%)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남성도 3천315명(11.7%)에 이르렀다.

연령별로는 60∼64세 1만2천25명, 65∼69세 1만429명, 70∼74세 4천268명, 75∼79세 1천243명, 80세 이상 294명 등이었다.

분할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19만918원이었다.

분할연금 수급자가 느는 데는 황혼이혼의 증가가 한몫했다는 분석이 많다.

통계청은 "최근 결혼 자체가 줄면서 이혼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작년 동거 기간 20년 이상 이혼이 9.7%, 특히 30년 이상은 17.3% 증가하는 등 황혼이혼이 크게 늘면서 이혼 건수를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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