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내 31개 시군이 오늘부터 '지역화폐'를 발행합니다.
오는 2022년까지 1조 5천9백억 원의 돈이 시중에 풀리게 되는 데,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지만, 초기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31개 시·군에서 발행하는 올해 지역화폐 규모는 4천961억 원.

오는 20일부터 지원될 청년기본소득과 산후조리비 등 정책자금이 3천582억 원, 일반 발행이 1천379억 원입니다.

오는 2022년까지 1조 5천905억 원이 발행될 예정입니다.

지역화폐는 해당 시군의 매출 1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점포나 전통시장 등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대형마트와 유흥업소 등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스탠딩】
경기도는 지역화폐 발행으로 1조 3천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과 7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풀어야할 문제점도 산적해 있습니다.

의왕시를 제외하고 지역화폐는 일반 상품권과 달리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지역화폐 판매점 관계자 : 환불은 안되거든요. 할인을 받고 팔아서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지역화폐 담당 공무원 : 그냥 환불은 안되시고요. 가맹점에서 사용하고 나서 80% 사용하고 20%에 대한 거스름돈은 받으실 수 있거든요.]

특히 매출 10억 원 이하 프랜차이즈 업체를 가맹점에 포함시켜 '역외 유출'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업체는 매장 수익의 최대 65%를 본사와 나누도록 계약돼 있어, 지역화폐로 100만 원을 벌면 최대 65만 원은 대기업 주머니로 들어가게 됩니다.

경기도는 역외유출을 해결하고자 프랜차이즈 본사들과 상생협력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채종윤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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