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정상회담을 합니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을 다시 본궤도에 올릴 합의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세계의 시선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정상회담은 현지시간으로 11일 낮 백악관에서 열립니다.

단독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소규모 정상회담, 확대정상회담 겸 업무오찬 순으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됩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살리는 방안을 찾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은 이른바 빅딜을 내세우며 비핵화 전에는 제재 완화가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 측은 일시에 완전한 비핵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북미가 비핵화의 큰 그림에 합의한 뒤 이에 이르는 과정에서 작은 거래들을 하나둘씩 성사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통해 서로간의 신뢰를 쌓으면 결국 완전한 비핵화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만큼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굿 이너프 딜'로 불리는 이 중재안을 받아들이도록 적극 설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감을 끌어낸다면 곧바로 대북특사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호응을 유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장기간 정체된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합의가 나올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워싱턴에서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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