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귀국 뒤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정상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 10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열렸습니다.

두 정상 부부가 함께 참여한 단독회담을 시작으로 양측의 참모들이 배석하는 소규모 회담과 확대회담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회담에서 양 정상은 우선 3차 북미정상회담의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고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리라는 전망을 세계에 심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3차 북미정상회담은 열릴 수 있으며 그것은 단계적 절차입니다. 빠른 과정이 아닙니다.]

두 정상은 회담 뒤 언론발표문을 통해 톱다운 방식의 대화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대해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제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완전한 비핵화 전 중간단계인 스몰딜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스몰딜이 이뤄질 수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빅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으로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 마련에 나선 문 대통령은 조만간 대북특사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측에 회담 결과를 전달하며 3차 북미정상회담을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 최백진 /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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