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회의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언급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차 회담이 좋을 것"이라며 곧바로 화답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게 좋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위원장과 서로 어디에 있는지 완전히 이해한다는 점에서 3차 정상회담이 좋을 것이라는데 동의한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개인적 관계가 매우 좋고, 아마도 훌륭하다는 용어가 훨씬 더 정확할 것"이라며 친밀감을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을 한 번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화답한 것입니다.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됐지만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만큼 다시 한번 회담을 열어 결실을 맺어보자는 취지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도 "계속 대화하길 바란다"며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12일 한미정상회담 : "3차 정상회담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단계적으로 접근해야합니다.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서둘러 하겠다고 한 적 없습니다. 단계적으로 나갈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머지않아 핵무기와 제재가 제거될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비핵화 해법과 관련해선 여전히 일괄타결식 빅딜을 원한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3차 정상회담에 대해 북미 정상이 긍정적인 의사를 주고 받음에 따라 교착 국면에 빠진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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