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 PGA투어 시즌 첫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무려 11년 만의 메이저대회 정상이자 14년 만에 그린 자켓을 입으며 황제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타이거 우즈의 마지막 18번 홀.

홀 안으로 공이 정확히 들어가자 불끈 쥔 주먹을 하늘 높이 올리며 포효합니다.

미국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친 우즈.

총 13언더파로 이탈리아의 몰리나리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줬습니다.

마스터스 통산 다섯 번째 우승으로 2005년 이후 14년 만에 그린 자켓을 입으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습니다.

라이벌 몰리나리의 실수로 기회를 얻은 우즈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최종 라운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2009년 불거진 성추문을 시작으로 내리막길을 경험한 우즈로서는 이런 감동이 새롭습니다.

잦은 허리 부상까지 겪으며 재기 가능성까지 우려됐던 만큼 우승은 남다른 의미가 됐습니다.

[타이거 우즈 / 골프선수 : 이렇게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아마 그 동안 거둔 큰 승리 중 하나 일 겁니다.]

우즈는 PGA투어 81번째 우승을 거두며, 샘 스니드의 최다승 기록과 1승 차,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15번째 메이저 우승을 추가하면서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대회 18승 기록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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