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0곳으로 전국에서 선거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는 총선 승패를 가를 승부처입니다.
연동형비례제 도입 등 선거제 개편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경기지역 60곳 중 40곳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총선 이후 여러차례 정계 개편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민주당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까지 남은 기간은 1년.

각 당은 벌써부터 총선 채비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4년 전 압승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며 최근 분야별 상설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조직 정비에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 경기도당도 최근 당 지지세가 오르고 있다며 여성과 청년위원회 발족에 이어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최대 변수로 꼽히는 것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구제 개혁안.

여야 4당이 합의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경기지역은 최대 9석의 선거구가 줄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20대 총선 직전 개정된 공직선거법 제25조도 변수입니다.

선거일 15개월 전 말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구를 정하도록 바뀌다보니,

경기지역에선 광명갑과 군포 갑·을, 안양동안을 등 6곳이 인구 미달로 합쳐질 가능성이 있고,

인구 수가 늘어난 화성을이나 평택을은 분구가 예상됩니다.

어떤 성향의 선거구가 증감되느냐에 따라 경기지역 총선 승패를 가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한을 넘긴 선거구 획정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에 여야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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