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70대 남성이 키우고 있던 새의 공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불을 먹는 새라고 해서 화식조라고 불리는데 거의 맹수 급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새라고 불립니다.

【아나운서】

1m 80cm의 길이, 무게 60kg의 커다란 덩치.

날지는 못하지만 달리면 최고 시속 50㎞ 속력을 자랑합니다.

타조와 닮았지만 목 부분에 붉은 살점이 특이합니다.

마치 불을 삼키는 것처럼 보여 이름이 화식조라는 새인데, 공격적이고 폭력적입니다.

특히 10cm 길이의 날카로운 발톱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새로 불립니다.

[크리스틴 쟁크스 / 동물 보호 운동가 : 다리 힘이 워낙 좋은 데다 발톱이 길어서 한 번 차면 몸 깊숙이 파고듭니다. 더욱이 키가 1m가 넘는데 점프력도 그만큼 되고요. 누구나 공격받을 수 있죠.]

화식조가 결국 사람을 습격했습니다.

플로리다주 경찰서는 커다란 새가 사람을 공격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75살 남성이 개인농장에서 키우던 화식조의 공격으로 받고 숨졌습니다.

화식조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경찰은 일단 숨진 남성의 가족의 뜻을 따라 처리할 계획입니다.

[조슈아 크루 / 앨라추아 카운티 보안관 : 사유 재산인 만큼 사람들이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식조를 구입하기 앞서 화식조를 어떻게 다룰지, 왜 필요한 건지 신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가장 위험한 새라고 불리는 만큼 화식조의 공격은 이미 처음이 아니어서, 야생동물 보호위원회는 악어나 표범 등과 같은 수준으로 위험하다며 특수 시설에서만 사육할 것을 이미 경고했습니다.

월드뉴스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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