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중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난다고 러시아 정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회담 시기는 다음 주가 유력한 상태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크렘린궁은 이달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RU-24 뉴스앵커:크렘린궁은 웹사이트에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4월 말 만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이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회담 장소는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이 유력하며 날짜는 24일에서 25일쯤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북러 관계 전반과 한반도 문제, 경제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하노이 회담 결렬 뒤 첫 정상외교 상대국으로 러시아를 택한 것은 미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중국을 자극하려는 포석이란 분석입니다.

때문에 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대한 양국 공조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는데 무게를 둘 전망입니다.

[파블 코쉬킨/정치분석가:협상국인 북한과도 대화를 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이번 회담은 러시아도 이번 판세에 개입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대북제재가 강화된 상황에서 경제난 해소 등을 위한 경제 협력 문제도 주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를 방문 중인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을 만나 대북 접촉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특히 비건 대표는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제재 이행 공조를 러시아 측에 당부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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