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뮬러 특검 보고서를 둘러싼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결론만 본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셈이지만 몇몇 사법 방해 혐의 성립 여부에 대해 최종 판단을 유보하고 있어 논란의 여지가 남았기 때문입니다.

【아나운서】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패러디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게임은 끝났다."

"공모도 사법방해도 없다"는 특검 보고서 내용을 법무장관이 다시 한번 거론하자 의기양양하게 제시한 겁니다.

하지만 보고서 안에는 2년 전 로버트 뮬러가 특검으로 임명됐다는 보고에 "내 대통령직도 끝났다"며 주저앉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윌리엄 바 / 미국 법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정적들과 불법 정보 유출로 인해 대통력 직이 약화될까 봐 크게 분노하고 좌절했습니다.]

특검을 무력화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당시 트럼프는 세션스가 법무장관으로서 수사에 관여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세션스가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결국 경질된 것으로 적혔습니다.

[제프 세션스 / 미국 前 법무장관 (2017년 3월) : 참모진의 권고가 옳다고 판단해,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커넥션 의혹 수사 개입을 거부했습니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해임도 거론됐습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막기 위한 회유가 실패하자 "평판이 나쁘다"는 이유를 대며 해임했다는 겁니다.

[사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2017년 5월) : 가장 중요한 것은 FBI 내에서도 코미 국장에 대한 신망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뮬러 특검을 이해 충돌이라며 경질하려 한 일 등 10여 개 사례가 적시되며 앞으로 논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월드뉴스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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