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내 재배되는 쌀의 64%는 외국산 품종인데요.
경기도가 오는 2021년까지 국내산 벼 품종을 51%로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지역 쌀 재배 면적은 7만 8천ha.

여기서 생산되는 쌀의 64%가 외래 품종으로, 아끼바레와 고시히카리 등 일본 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1980년대 쌀 생산을 늘리고자 들여 왔는데, 병충해에 약하고 밥맛도 좋지 않습니다.

경기도가 지난 2003년부터 병해충에 강하고, 우리 입맛에 맞는 밥쌀용 신품종, 참드림과 맛드림, 햇드림 등을 개발했습니다.

[신훈범 / 참드림 벼 재배 농민 : (참드림은) 미질이 굉장히 좋고 생산량도 좋고 굉장히 장려하고 싶은 품종입니다. 제가 벼를 30년 이상 길러보면서….]

경기도는 현재 36%인 국산 벼 품종 재배율을 오는 2021년까지 51%로 끌어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농협, 쌀 연구회 등과 협력해 안정적인 종자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재배 매뉴얼에 따른 생산과 수매, 유통 등을 유기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천은 농촌진흥청과 공동 개발한 햇들을, 여주와 화성은 수향미, 평택과 안성 등은 참드림을 특화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석철 / 경기도농업기술원장 : 외래품종을 대체할 만한 품질과 수량성이 우수한 국내 육성 품종을 보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경기도는 국내산 벼 품종 확대 보급으로, 시장에서 고평가 받는 경기미의 명성을 더 높여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장세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